[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가 마카오에서 열린 테니스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테니스 명가(名家)'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지난달 24일부터 이틀 동안 마카오 소재 체육·이벤트 시설 마카오 포럼(Macau Forum)에서 개최된 '2024 MGM 마카오 테니스 마스터즈'(2024 MGM Macau Tennis Masters·이하 마카오 테니스)에 독점 의류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회 운영을 맡은 심판, 볼보이, 스태프 등에 휠라 의류를 제공했다.
마카오 테니스 대회에 중국 테니스 스타 리 나(Li Na), 타이완계 미국인 테니스 레전드 마이클 창(Michael Chang) 등이 참가하며 중화권 테니스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노르웨이 출신 캐스퍼 루드(Casper Ruud), 러시아 출신 안드레이 루블레프(Andrey Rublev) 등 여러 유명 테니스 선수들도 출전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휠라의 테니스 마케팅에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1973년 테니스 웨어를 공식 론칭한 휠라는 반세기가 넘는 테니스 역사를 지니고 있다. 테니스 신발, 의류, 모자 등으로 구성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체코 출신 유명 테니스 선수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를 후원하고 있다.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는 지난해 7월 영국 메이저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1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글로벌 테니스 스타다. 이밖에도 권순우(한국),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토미 하스(독일), 쉘비 로저스(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프로 테니스선수가 휠라의 옷을 입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아마추어 테니스 클럽 대항전 '2025 휠라 클럽 매치'를 개최하며 테니스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휠라 브랜드 앰배서더 스웨덴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Björn Borg)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한 대회다. 파이널 우승팀 전원에게 휠라가 후원 중인 국제 테니스 대회 '2026 BNP 파리바 오픈' 관람 기회가 주어진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2022 ATP 유진투자등권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에 공식 의류 후원사로 참가한 바 있다. 현장에 '휠라 테니스 클럽 하우스'를 조성하고 휠라 브랜드 히스토리와 여러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휠라는 "마카오 테니스 대회 독점 의류 후원사로서 멋진 경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테니스 대회 후원 활동을 이어나가며 브랜드 콘셉트 '메이크 퍼포먼스 뷰티풀'(Make Performance Beautiful)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