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철도 물류 비중 26%…친환경 물류 실천 '앞장'

현대차, 지난해 인도서 도매 물량 26%인 15만여 대 차량 철도 화물로 운송
향후 크레타 EV 출시 및 고속 공공 EV 충전소 600개 설치로 친환경성 강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철도 물류 비중을 확대하며 친환경 물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신흥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 지속 가능한 물류 전략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은 지난해 현지 도매 물량의 26%에 해당하는 15만6724대의 차량을 철도 화물로 운송했다. 이를 통해 1만8362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도 북동부 지역에서는 100% 철도 수단으로 차량을 운송해 눈길을 끌었다.

 

타룬 가르그 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는 제조, 물류, 판매, 애프터 서비스 등 모든 운영 단계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인도 전역으로 철도를 통해 운송함으로써 친환경 물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총 53만7499대를 철도로 운송했으며, 이를 통해 6만3452톤의 CO2 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었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신형 전기차(EV) 출시와 더불어 대규모 고속 공공 EV 충전소 설치 등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향한 현대차의 비전을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지난 2일(현지시간) 기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크레타의 전기차 버전 '크레타 일렉트릭(EV)을 공개했다. 크레타 EV는 현대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첫 전기차 모델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 전역 약 600개의 고속 공공 EV 충전소를 설치,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해 보급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류재완 현대차 인도권역기획실장은 지난달 현지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견고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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