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변압기 제조업체 버지니아 트랜스포머 매각 고려...히타치·GE 등 '인수 후보'

기업 가치 8조7000억원으로 평가…잠재적 인수 후보자 확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변압기 제조업체 버지니아 트랜스포머(VTC)가 전력 수요 급증 속에도 지분 매각을 검토한다. 지분 인수 후보군에 히타치 에너지,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언급되면서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 트랜스포머는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적 인수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현재 지분 구매자를 평가하기 위해 고문과 협의 중이다.

 

버지니아 트랜스포머는 기업 가치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1970년대 초에 설립된 버지니아 트랜스포머는 북미에서 가장 큰 전력 변압기 제조업체이다. 이 회사의 변압기는 제철소부터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버지니아 트랜스포머 인수 업체로는 세계 최대 변압치 생산업체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등이 거론된다.

 

히타치 에너지는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3년간 전 세계 변압기 제조에 1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증대를 위해 버지니아 트랜스포머를 인수, 변압기 제조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강력한 수요 급증에 따라 전력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그리드 스트래티지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력 수요는 향후 5년간 거의 16% 급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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