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프랑스 화재…조사 결과 '예의주시'

퐁타리에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화재 발생
리옹서 파견된 테슬라 기술자와 화재 원인 조사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프랑스의 한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충전 중이던 테슬라 준대형 전기 세단 '모델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차체 결함 여부 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경 프랑스 퐁타리에(Pontarlier)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충전 중이던 모델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은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지만, 따로 승객이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퐁타리에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고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화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감시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슈퍼차저는 폐쇄 조치됐으며, 소방 당국은 리옹에서 파견된 테슬라 기술자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화재가 모델S 차체 결함인지 충전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테슬라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은 최근 2개월 사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서부 도시 니오르에서 발생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운행 중 여러 도로 표지판에 부딪혔으며 구조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탑승객들은 이미 사망한 뒤였다.

 

전기차 사고가 무서운 점은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이다. 배터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고 순식간에 1000도 이상의 온도를 기록하는 열 폭주가 일어난다. 대부분 전기차가 전소되는 이유다.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해 화재 가능성과 빈도가 낮지만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지난해 2021년 4월 미국에서 발생한 모델S 화재 때도 진압에 걸린 시간만 7시간 이상이었으며 사용된 물도 10만6000리터에 달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차 화재 진압에 사용되는 양인 1135리터의 약 100배 달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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