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연내 5곳 목표"…CJ푸드빌 뚜레쥬르, 8년 만에 '부활 시동'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대형 쇼핑몰 중심 출점 계획
오는 2029년 현지 베이커리 시장 규모 '1.2조원' 달할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CJ푸드빌이 8년 만에 말레이시아 시장에 재도전한다. 2017년 현지 사업을 완전 철수한바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재진출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 1호점을 열고 연내 현지 5호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본격 영토 확장에 나선다. 현지 파트너사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Stream Empire Holdings)와 협력을 통해서다. F&B·편의점·패션 리테일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가 보유한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통해 현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Selangor) 소재 대형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몰(Sunway Pyramid Mall)에 1호점,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자리한 대형 쇼핑센터 선웨이 벨로시티몰(Sunway Velocity Mall)에 2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3~5호점의 경우 부지 확보·물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앞선 인도네시아에서의 확장세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시장은 뚜레쥬르가 먼저 진출한 인도네시아에 인접해 사업 운영과 물류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의 상징적인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9개국까지 진출 국가를 확장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시장 전망도 밝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프리시전 비즈니스 인사이트(Precision Business Insights)는 오는 2029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37억8890만링깃(약 1조2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연평균 성장률 3.1%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도시화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가처분 소득 증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호 수 링(Ho Soo Ling)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 제너럴 매니저는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 3호점 부지 확보는 거의 마무리됐으며, 4호점과 5호점을 조성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제 베이커리 카페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어 관련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 등을 활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에서도 뚜레쥬르의 건강하고 신선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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