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에 FA-50 시뮬레이터 납품...조종사 훈련 활용 지원

'FMS·OFT로 구성' 총 3세트 인도 …FA-50 조종사 훈련 지원
시뮬레이터 3세트 추가 공급·FA-50PL 연내 인도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공격기 'FA-50'용 시뮬레이터 3세트를 폴란드에 인도했다. 폴란드군의 조종사 훈련에 활용토록 하고 연내 FA-50GF 운용을 지원한다. 향후 3세트도 추가로 제공하고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FA-50PL을 약속한 연내 납품할 계획이다.


15일 폴란드 항공 커뮤니티 '로트닉투닷넷(Lotnictwo.net)'과 디펜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F-50 시뮬레이터 3세트를 실은 대한항공의 보잉 747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오케치 소재 공항에 도착했다. 각 세트는 △FMS(Full Mission Simulator·실제 비행 환경을 거의 똑같이 재현해 조종사가 다양한 상황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한 장치) 1대 △OFT(Operational Flight Trainer·기본적인 비행과 시스템 조작에 초점을 맞춘 장치) 1대로 구성된다.


폴란드군은 제23전술공군기지에 2세트, 제21전술공군기지에 1세트를 배치할 예정이다. 향후 3세트를 추가로 받고, 총 6세트를 조종사의 FA-50 훈련에 활용한다. 조종사 교육을 실시한 후 연말부터 FA-50GF를 폴란드 영공 경계 임무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내 폴란드군의 요구에 맞춰 개량한 FA-50PL을 도입한다. 폴란드는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년 3개월 만인 작년 초까지 FA-50GF 12대를 인도받았다. 남은 36대를 FA-50PL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공급받기로 했다.

 

다만 지난해 FA-50PL에 쓰이는 상용 내장형 위성관성항법장치(EGI) 확보 문제로 전투기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미국산 부품은 자국 무기에 우선 탑재해야 한다는 현지 규정의 따라 폴란드와 미국의 합의는 늦어졌다. 강구영 KAI 사장은 작년 10월 폴란드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와의 인터뷰에서 "9개월 지연된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한 달 정도 늦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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