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녹십자홀딩스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이하 아티바) 주식 의무보호예수(락업)가 해제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 후보물질 'AlloNK'(AB-101)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주가 상승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아티바 주식에 대한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종료됐다. 아티바는 지난해 7월18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392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1억67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IPO를 통해 확보한 주식 매도를 향후 180일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락업 계약을 주요 주주, 회사 내부자 등과 체결했다.
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그룹 계열사 GC셀도 아티바 주식 매도가 가능해졌다. 다만 양사는 지난 2019년 설립한 아티바를 통해 미국 세포치료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실제 매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양사는 아티바 IPO에 참가해 각각 아티바 주식 166만6666주, 41만6666주을 매수했다. 총 매수 규모는 2500만달러(약 350억원)이다.<본보 2024년 7월 24일 참고 녹십자홀딩스·지씨셀, '350억원어치' 美 관계사 아티바 주식 매수>
월가에서는 락업 해제된 아티바 주가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내다봤다.
HC 웨인라이트(HC Wainwright)는 아티바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 20달러(약 2만9000원)를 제시했다. 니드햄&컴퍼니(Needham & Company)는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 주가를 23달러(약 3만4000원)로 설정했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7달러(약 1만원)를 밑으로 떨어진 아티바 주가가 치고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
아티바 AlloNK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티바는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AlloNK·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치료제 개발, 허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AlloNK·리툭시맙 병용요법을 토대로 설계된 미국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내 해당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