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 LG그룹과 파트너십 강화...지역 경제 발전 가속화

최대 명절 '뗏' 맞아 근로자 격려하고 선물 전달
LG그룹,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전체 수출액 약 절반 차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현지 명절을 맞아 LG그룹 사업장을 방문했다. 최대 투자자인 LG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을 가속화한다. 

 

28일 하이퐁경제구역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레 쭝 끼엔(Le Trung Kien)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을 찾았다.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레 위원장의 방문은 베트남 설날이자 최대 명절인 '뗏(Tết)’ 기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하이퐁시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서다.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를 당부하는 등 근로 환경 구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레 위원장은 "자본을 계속 늘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생산을 확대하며, 경제특구관리위원회의 업무 수행과 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하이퐁시는 기업의 투자 및 사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기업이 투자 및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하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달라"며 "근로자의 복지 보장에도 주력해 지역사회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회보장 활동을 추진하고, 교육, 인적자원개발 등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G그룹은 하이퐁시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이 하이퐁시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시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하이퐁시에 ‘LG하이퐁 캠퍼스’를 설립하고 TV, 생활가전 등 대표 제품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하이퐁법인이 차지했다. 연간 생산 규모는 120억 달러(약 15조4800억원)에 달한다. 증설이 지속되면서 향후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하이퐁 법인을 만든 뒤 이듬해부터 모듈 조립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조립해 모듈을 제조한다. 2021년 14억 달러를 투자해 하이퐁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2016년 9월 설립된 LG이노텍 하이퐁 법인은 2017년 9월 카메라 모듈 생산을 시작했다. 이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7월 하이퐁 짱주에(Tràng Duệ) 제3 산업단지에 카메라모듈 3공장(V3)을 착공했다. 연내 양산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1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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