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인도네시아 신수도(Ibu Kota Nusantara·IKN)에 들어서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Smart City Cooperation Center·SCCC) 건설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양국 간 파트너십 아래 이뤄진다.
30일 인도네시아 정부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리 베라위 IKN 녹색·디지털 혁신 담당 부국장은 올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스마트시티 기술 및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한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 자금 지원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건설에 있어 첨단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로 오랫동안 인정받아 왔다.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동부 칼리만탄의 페나잠 파세르 우타라 리젠시(PPU)에 있는 정부 센터에 들어선다. 기술 개발과 연구, 인증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혁신 및 디지털, 그리고 녹색 전환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인증 및 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통해 효율적인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친환경 기술 적용 등 한국의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IKN 건설의 주요 초점 중 하나인 녹색 에너지 분야 개발에도 참여한다. 한국은 IKN에 적용 가능한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 관련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은 올해 IKN 당국 사무실에서 운영을 시작하는 통합지휘통제센터(ICCC)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통합지휘통제센터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으로 건설되는 시범 프로젝트로 한국의 기술적 기여도 포함된다.
베라위 부국장은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는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