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美 프랜차이즈 순위 수직상승…61위→42위

파리바게뜨, 국내 브랜드 최고 순위
뚜레쥬르 순위 11계단 올라 259위

 

 

[더구루=김형수 기자] SPC 파리바게뜨 '미국 프랜차이즈 500'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톱50'에 첫 진입했다. 파리바게뜨 사업이 미국 시장에서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전년대비 11계단 상승했다. 이들 브랜드가 북미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2025 프랜차이즈 500'에서 42위를 꿰찼다. 이는 전년 61위에서 19단계 상승한 순위다. 파리바게뜨는 국내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톱50'에 포함됐다.

 

프랜차이즈 500은 앙트러프러너가 지난 1980년 시작해 46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랭킹이다. 앙트러프러너는 △가맹사업 규모 및 성장세 △프랜차이즈 인프라 △재무 안전성 △브랜드 강점 △총 투자액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긴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1366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에 북미 200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2005년 미국 진출 이후 19년 만에 거둔 성과다. 200개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해 프랜차이즈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북미에 100개 이상의 신규 가맹점을 개점하고 현지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네티컷·미주리·오클라호마·뉴멕시코·아이다호·델라웨어 등에 진출해 미국 내 진출 지역을 기존 29개주에서 35개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본보 2025년 1월 20일 참고 파리바게뜨, 美 35개州로 사업확장…'올해 100개 가맹 목표'>

 

대런 팁튼(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앙트레 프러너 프랜차이즈 500은 단순 랭킹이 아니라 강점·혁신·회복탄력성을 지닌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한 인정"이라면서 "파리바게뜨가 북미 전역에 베이커리 카페를 선보이기 위해 쏟은 노력이 평가받으며 해당 순위에 오른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 뚜레쥬르는 올해 25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70위에 비해 11단계 올랐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4년 미국에 첫발을 디딘 이후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일리노이 등 26개주로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110여개 매장 가운데 90% 이상이 가맹점이다. 뚜레쥬르 북미 프랜차이즈 사업은 앞으로도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뚜레쥬르는 올해도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미국 각지에서 뚜레쥬르 가맹점 창업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흥행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품목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수백종의 갓 구워낸 빵을 제공하는 '토탈 베이커리' 콘셉트와 신선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이색 케이크들이 인기를 얻으며 국내 업체들이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자연스럽게 안착했다"면서 "최근 매장을 방문하는 현지인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타코벨이 차지했다. 이어 △저지마이크스서브 2위 △던킨 3위 △파파이스 4위 △ACE하드웨어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UPS스토어 6위, 컬버스 7위, 웬디스 8위, 햄튼 파이 힐튼 9위, 쿠몬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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