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뮤직AI(Music AI)에 투자했다.
뮤직AI는 23일 4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커넥트벤처스와 NEA 등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킥스타트, 토바캐피탈, 발루티아, 펠리온 등이 투자했다.
뮤직AI는 AI 기반 음악·오디오 앱 모이세스(Moises)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I 도구를 활용해 뮤지션들이 음원에서 보컬 및 악기 소리를 추출할 수 있게 해준다. 뮤지션·아티스트·프로듀서·에이전시 등 현재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이 앱을 사용 중이다. 하루 250만분 이상의 오디오를 처리하고 있다.
모이세스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앱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랄도 라모스 뮤직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사람이 음악 분야 혁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면서 "실용적인 응용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스 삼성넥스트 책임자는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뮤직AI의 노력은 임베디드 기술의 미래와 일치, 하드웨어에서 직접 실행해 더 빠른 성능과 더 나은 개인 정보 보호, 클라우드 의존도 감소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