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에서 열리는 기갑 차량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 방산 기술력을 알리고 유럽 내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사흘간 판버러 국제 전시 센터에서 열린 국제 기갑 차량 연례 포럼인 'IAV 2025'에 참가했다. 부스를 꾸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K9 자주포, 무인지상차량(UGV) 등 방산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수출 효자’로 꼽히는 레드백을 적극 홍보했다.
레드백은 600km의 주행 거리와 60%의 경사면을 오르고 30%의 측면 경사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등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대전차 미사일과 유인 또는 원격 조작이 가능한 무기탑재소를 갖추고 있어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나토 표준화협정(STANAG) 4569에 따라 탄도 보호 레벨 6의 플라산 모듈형 장갑도 장착된다. 능동 보호 시스템, 헬멧 비전 시스템, 상황 인식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레드백은 소음과 진동을 줄여주는 고무 트랙과 폭발 시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를 사용한다.
IAV는 1999년 시작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IAV에는 세계 각국의 군 관계자와 방위 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장갑차의 생존성, 기동성, 무기 시스템, 자율성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