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수생' 동방메디컬, 日 의료기기 시장 도전장

케노히·아큐포스트 한방침 판매 시작
일본 이어 중국·중동 해외 시장 다변화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방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목표다.

 

6일 일본 침구·의료기기 유통기업 메이플 나고야(Maple Nagoya)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이 현지에 한방침을 론칭했다. 메이플 나고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케노히(kenohi) △아큐포스트(ACU POST)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한방침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4개월 만에 열도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케노히는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개발된 원피침이다. 의료용 스테인레스 스틸과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 테이프를 활용해 생산된다. 침구사에 의한 시술은 물론 셀프케어용으로도 쓸 수 있다.

 

아큐포스트는 동방메디컬이 침구사 시술 전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굵기 0.16mm·0.18mm·0.20mm·0.25mm·0.30mm, 길이 15mm·30mm·40mm·50mm·60mm 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일본 침구사들이 다양한 치료 목적에 적합한 한방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케노히와 아큐포스트 모두 인장강도가 뛰어나고 최첨단 연마과정을 거쳐 통증이 최소화된 침끝이 적용된 제품이라는 것이 메이플 나고야의 설명이다.

 

동방메디컬은 국내 한의사와 일본 침술사간 교류 활성화를 통한 일본 한방침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서며 현지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증시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두번째 도전 끝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둔 동방메디컬은 올해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중국 한방침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중동 시장의 문도 두드린다. 중동의 경우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부항컵이 널리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부항컵 수출에 나선다. 


메이플 나고야는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한방침 제조기업 동방메디컬이 한방침 일본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방메디컬 한방침은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방메디칼은 오는 13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지난해 11월 상장에 도전했다 철회한 지 3개월 만이다. 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금감원에 IPO 계획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동방메디컬은 IPO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324억원 규모의 자금을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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