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버다임, 우크라에 '드릴 크레인 트럭' 5대 추가 공급…1000조 재건시장 '정조준'

지난해 4월부터 현지 기업에 연달아 납품
우크라이나 정부 2단계 재건 프로젝트 시행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 현대에버다임이 우크라이나에 '드릴 크레인 트럭'을 추가 공급한다. 10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현대에버다임 장비가 대거 투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우크라이나 특수장비 제조업체 테흐콤플렉트(Техкомплект)에 따르면 현대에버다임과 협력해 생산한 드릴 크레인 트럭 5대를 현지 에너지 기업에 공급했다. 드릴 크레인 트럭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필요한 자재를 설치하는 특수 장비다.

 

양사는 현대에버다임이 개발한 드릴 크레인 'HKTC HLC-8026A'를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 티웨이(T-WAY) 모델 트럭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해당 드릴 크레인 트럭을 생산했다. 4륜구동 방식이라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운행할 수 있으며, 최대 11톤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대규모 에너지·건설 공사에 적합하다는 것이 테흐콤플레트의 설명이다.

 

지난해 3월 테흐콤플레트와의 협업을 토대로 현지 사업 준비를 마무리한 현대에버다임은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드릴 크레인 트럭을 공급하며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에버다임은 지난해 4월부터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 체르니히우(Chernihiv), 오데사(Odessa), 도네츠크(Donetsk) 등의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지 에너지·건설 관련 기업에 차례로 드릴 크레인 트럭을 납품한 바 있다.<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우크라이나 뚫었다…현대에버다임, '드릴 크레인 트럭' 공급 개시>

이들 기업에 공급한 드릴 크레인 트럭의 작업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현대에버다임 우크라이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현대에버다임이 드릴 크레인 트럭을 포함해 콘크리트펌프, 타워크레인, 발전기 등 건설·토목 등 전후에 활용 가능한 폭넓은 장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현지 사업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2단계로 구성된 7500억달러(1084조3500억원) 규모의 전후 재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테흐콤플렉트는 "현대에버다임과 손잡고 생산한 HKTC HLC-8026A 기반 드릴 크레인 트럭 5대를 추가 공급했다"면서 "해당 드릴 크레인 트럭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 에너지망 공사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에버다임은 각 지역별 니즈를 반영한 현지화 제품 개발, 현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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