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수천억원대 자사주 소각…밸류업 가속화

주주환원율 대폭 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밸류업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수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밸류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 1조76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CET1 비율(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9.8%로, 전년(38.0%) 대비 1.95%p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사회에서 4분기 주당 배당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지난달 1500억원을 포함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4%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2023년 환원율 36%, 지난해 39.6%와 비교하면 큰 폭 상향이다. 신한금융은 영업환경을 고려해 연간 RWA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유지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주 신뢰에 보답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했다.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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