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공항공사, 사우디 타이프 신국제공항 프로젝트 출사표

사우디 NCP, EOI 제출 기업 90곳 공개
연간 250만명 수용 신공항 건설 사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과 인천공항공사가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신도시 국제공항 개발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민영화센터(NCP)는 10일 타이프 신국제공항 사업과 관련해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제출한 기업을 발표했다. 46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을 포함해 외국기업 44곳 등 총 90개 기업이 EOI를 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물산과 한국공항공사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경제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2030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메카주(州) 타이프 신도시에 새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공항 운영사인 마타랏홀딩스(MATARAT)가 사업 주체다.

 

기존 타이프 국제공항에서 21㎞ 떨어진 곳에 연간 25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을 2030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BTO(건설·이전·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건설 기간을 포함해 30년이다.

 

타이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특히 20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교도가 성지순례를 위해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메카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외 다수의 공항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공사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밖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 등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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