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030년까지 인프라에만 1440조 투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 PIF 포럼서 발언
PIF 중요성 강조·민관 파트너십 강화 언급
韓 기업 기회 전망…양국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프라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PIF 민간 부문 포럼’에 참석해 “사우디의 인프라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440조원)로 예상된다”며 “주요 산업이 향후 몇 년 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 이브라힘 장관은 PIF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IF는 주요 기업의 자금 지원과 설립을 도와주고 있으며,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알 이브라힘 장관은 “PIF는 혁신을 촉진하고 신산업을 창출하며 사우디의 지식 경제를 강화하는 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국가 인재를 육성하고 사우디의 미래에 필수적인 인적 자본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사우디 비전 2030’이다. 사우디 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의 주도 아래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경제 다각화를 도모해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알 이브라힘 장관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있어 민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부의 강력한 경제 아젠다와 기업들의 다양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번영과 경제 회복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

 

사우디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사우디는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60여 년간 건설 및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핵심 파트너 국가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 국토교통부와 사우디 상무부가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모듈러 건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후속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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