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라이프가 베트남법인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최대 기술기업 FPT그룹은 지난 20일 호찌민 본사에서 신한라이프와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인적자원 관리, 비대면 고객실명확인(eKYC), 디지털 고객 지원 솔루션,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생태계 등을 통해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프로세스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신한라이프의 글로벌 사업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AI와 고객 데이터 활용, 인적자원 개발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영종 대표는 "신한라이프는 국내 본사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베트남법인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2022년 1월 영업 개시 후 상품 포트폴리오, 판매 채널, 운영 모델 등 3대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올해 베트남 진출 4년차를 맞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의 순손실은 69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5억800만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했다. 영업조직 확대에 따라 부담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본보 2025년 2월 19일자 참고 :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베트남 재무부 차관 실무회의…흑자전환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