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설립한 메디컬 에스테틱 클리닉 뉴룩(NULOOK)이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시지바이오는 뉴룩을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 혁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시지바이오는 대웅제약 지주사 대웅 특수관계사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시지바이오 뉴룩에 최고 등급 '빠리뿌르나'(PARIPURNA) 인증을 부여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행정 및 관리 △의료 서비스 △시설 및 장비 △환자 안전 △커뮤니티 참여 등 5개 부문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최고 등급을 평가했다.
시지바이오는 2023년 3월 개관 이후 2년여 만에 보건부 인증을 획득한 뉴룩을 전진기지로 삼아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필러, 리프팅, 레이저 요법, 지방 재배치, 기질혈관분핵(SVF) 활용 시술 등 최첨단 K에스테틱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현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 미용의료 산업 발전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최신 시술방법,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K에스테틱 컨퍼런스 '밋 더 마스터'(Meet The Master)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생산기지 설립을 통해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13일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현지 의료기기 제조 공장 설립 및 현지 자원을 활용한 생산 확대 계획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본보 2025년 2월 14일 참고 대웅제약 시지바이오,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 회동…“亞 의료기기 허브 도약 지원">
현지 의료미용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오는 2029년 인도네시아 의료미용 시장 규모가 4억9564만달러(약 71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2억5705만달러(약 369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6년간 연평균 성장률 11.56%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용 시술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안티에이징 트렌드 확산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유 대표는 "뉴룩은 앞으로도 발리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 선진적 K에스테틱 기술을 알리고 이전하는 핵심 센터로 기능할 것"이라면서 "현지 소비자들에 최선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선진 미용의료 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