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이하 아티바)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루푸스 신염 치료제 후보물질 ‘AlloNK' 개발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투자자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GC녹십자그룹 계열사 지씨셀은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지난해 7월 아티바 기업공개(IPO)에 참가했다. 지씨셀은 41만6666주, 녹십자홀딩스는 166만6666주 규모의 아티바 주식을 각각 매수했다. 총 매수 규모는 2500만달러(약 350억원)에 달한다.<본보 2024년 7월 24일 참고 녹십자홀딩스·지씨셀, '350억원어치' 美 관계사 아티바 주식 매수>
이티바는 다음달 3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호텔 보스턴 메리어트 코플리 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TD코웬 제45회 연례 헬스케어 컨퍼런스'(TD Cowen 45th Annual Health Care Conference·이하 TD코웬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TD코웬 컨퍼런스는 미국 금융기관 TD코웬이 개최하는 행사다. 전세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참가해 혁신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알리고,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존슨앤드존슨(J&J), 아일랜드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 스위스 문레이크 이뮤노레타퓨틱스(MoonLake Immunotherapeutics) 등 유수의 해외 제약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티바 경영진은 TD코웬 컨퍼런스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AlloNK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가지며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티바는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AlloNK·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을 획득했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 치료제 개발, 허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AlloNK·리툭시맙 병용요법 기반 미국 임상 1상 시험 참가자에 대한 투약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내 해당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를 발표할 전망이다.
영국·미국 등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 연달아 참가하며 투자금을 모집하기 위한 아티바의 행보로 풀이된다. 아티바는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Jefferies London Healthcare Conference) 현장에서 투자자들과 미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주 뉴욕에서 개최된 '2024 캔터피츠제럴드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2024 Cantor Fitzgerald Global Healthcare Conference)에 참가한 바 있다. 신약 개발 성과를 알리며 투자 유치에 주력했다.
아티바는 "아티바 경영진은 TD코웬 현장에서 투자자들과 직접 미팅을 가질 것"이라면서 "예정된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