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자주포, 노르웨이에 2차분 인도 완료...나토 지역 방어 임무 강화

2022년 계약분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8대 인도
노르웨이 포병 전력 향상과 나토 북부 지역의 방어 임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에 K9 자주포 옵션분 인도를 완료했다. 혹한의 북유럽 전장환경에서도 기동과 화력 운용이 가능해 전천후 포병장비로 인정받는 K9 자주포는 노르웨이의 포병 전력 향상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북부 지역의 방어 임무를 강화한다.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에 K9 155mm 자주포(SPH) 4문과 8대의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량을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해 말 마산항에서 선적해 2개월 동안의 인도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최근 도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셜미디어에 "노르웨이는 K9 유저 클럽과 나토 보안 태세의 핵심 기둥"이라며 "한화는 빠른 생산과 적시 납품, 지속 가능한 물류 지원을 통해 노르웨이의 국방 현대화를 최대 수준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션분 인도 후 소셜미디어에는 노르웨이 설원을 달리는 K9 자주포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량이 한화와 노르웨이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보고 있다. K9 자주포의 노르웨이 수출은 최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형 완성장비 수출이자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첫 수출 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7년 노르웨이 국방부와 K9 자주포 2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출 규모는 약 2433억원이다. 당시 추가 계약에는 24문을 더 살 수 있다는 옵션을 넣었다.

 

이후 노르웨이는 2022년에 2차 사업으로 K9 자주포 4문과 K10 탄약공급차량 8대의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2022년 계약분이다. <본보 2020년 8월 26일 참고 한화 'K9 자주포' 노르웨이 추가 수출 윤곽…軍 추가도입 의지 밝혀>

 

K9 자주포의 제원은 최대사거리 40㎞, 발사속도 6∼8발/1분, 탄약적재량 48발이다. 장거리 화력 지원과 실시간 집중 화력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설원까지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노르웨이 수출용 비다르(VIDAR) 자주포는 사격지원체계, 직사용 포수 광학조준경, 전·후방 카메라 등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노르웨이 요구에 맞춰 K9A1 버전을 기반으로 노르웨이 오딘(ODIN)사의 사격지원체계(FSS)와 노르웨이 정부 관급품(GFE) 무전기 등을 적용했다. <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노르웨이 수출' K9 자주포 탈레스 레이더 쓴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K9의 성능을 더욱 끌어올려준다. K9의 후방에서 자동으로 탄약을 공급한다. 한번에 104발의 포탄을 적재할 수 있으며, 신속한 자동 탄약 공급으로 K9 자주포의 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자 군 현대화를 위해 K9 자주포 추가 옵션분을 도입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노르웨이군은 1969~1971년 사이에 BAE 시스템즈(Systems)에서 인수한 구형 M109 자주포를 약 14대 보유하고 있다.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포병 함대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정밀 유도 키트도 구매했다. 미국에서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 155mm 자주포 시스템용 정밀 유도 키트 M1156A1 8001대를 조달받는다. 노스럽 그루먼이 제조한 키트는 기존 포탄을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GPS 유도 스마트 발사체로 바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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