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태국 볶음면 공략 본격화… MZ세대와 소통 확대

비비고 볶음면 맛보려는 소비자 발길 이어져
글로벌 9위 규모 라면 소비대국 태국 정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MZ세대의 성지'로 알려진 방콕 샴얀 밋타운(Samyan Mitrtown)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젊은 층 입맛 잡기에 나섰다. 신제품 비비고 볶음면을 전면에 내세워 태국 라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비비고의 가치를 널리 알려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일(현지 시간)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 시내에 자리한 백화점 쌈얀 밋타운내 비비고 볶음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지자 당초 보다 운영 기간을 일주일 연장할 정도로 현지 인기가 뜨거웠다.

 

쌈얀 밋타운은 태국 명문 쭐라롱껀 대학교 인근에 2019년 설립된 7층 규모의 현대적 백화점으로 유명 의류·잡화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한 MZ세대의 ‘쇼핑 명소’로 꼽힌다. 신제품 홍보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비고 볶음면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현지 시장에 론칭한 제품이다. 김치맛, 스파이시 떡볶이맛, 치즈떡볶이맛, K치킨맛, 스모키 K치킨맛 등 다양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한식을 모티브로 국물없는 라면을 선호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해 개발했다.<본보 2024년 11월 21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비비고, 태국 누들시장 도전장…볶음면 5종 론칭>

 

야외공간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방문객들에게 비비고 볶음면 5종을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 부스와 비비고 볶음면 홍보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려는 방문객들로 가득찼다. 

 

방콕을 중심으로 비비고 볶음면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며 글로벌 9위 규모 라면 소비대국 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CJ제일제당의 행보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방콕에 있는 야시장 조드페어 랏차다(JODD FAIRS Ratchada)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비비고 볶음면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2023년 태국 라면 소비량은 39억5000만개로 집계됐다.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이어 9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방콕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비비고 볶음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태국 소비자들에게 정통 K라면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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