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개발을 완료했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올해 2분기 초 NGBS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NGBS는 국민은행이 인니법인을 인수한 이후 추진해온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IT·디지털 금융망과 데이터베이스 등을 구축하고 수기로 입력하던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투명성과 영업 속도 등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개발에 본격 착수한 이후 4년 넘게 공을 들였다.
KB뱅크는 "NGBS는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최신 기술을 통해 KB뱅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며 "최근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KB은행은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NGBS 프로세스 자동화는 수동 작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오류 위험을 최소화한다"며 "통합 내부통제 및 규제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규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뱅크는 "NGBS를 사용하는 고객은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은행 서비스에 원할하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중앙집중화된 고객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모든 상호작용이 개인화되고 각 고객의 요구 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우열 국민은행 인니법인장은 "NGBS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보다 현대적인 은행의 미래를 향한 큰 도약"이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혁신하고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B뱅크는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전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