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작물 후성유전학 플랫폼 '데시벨바이오' 투자

170억 자금조달 라운드 참여
작물 유전자 조작해 생산성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작물 후성유전학 플랫폼 스타트업 데시벨바이오(Decibel Bio)에 투자했다.

 

데시벨바이오는 12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가 참여했다.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과 글로벌 농업 전문기업 신젠타, 벤처캐피털(VC) 퓨처벤처스 등도 투자했다.

 

데시벨바이오는 지난해 설립된 작물 후성유전학 프로그래밍 플랫폼 기업이다. 이 회사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농부는 광합성 기계의 극심한 열로부터 보호받는 농작물의 유전자를 강화하는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농작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산이 중단되는 대신 기존 처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가뭄과 강우의 경우에도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물이 부족할 때는 가뭄 대응 유전자를 작동시켜 작물이 수분을 보존하도록 돕는다. 태풍이 예상될 때에는 작물의 줄기를 더 강하게 조절한다.

 

데시벨바이오 측은 "우리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유전물질을 도입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고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없이 유전자 발현을 미세조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마이클 로버츠 브레이크스루에너지벤처스 책임자는 "갑작스러운 가뭄과 극심한 더위까지 농부들은 작물 수확량이 궁극적으로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을 할 수 없고 시급한 환경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데시벨바이오 플랫폼은 안정적인 식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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