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사우디, 우주산업 밀월시대 본격화

한국우주항공청·사우디우주청, 우주 분야 협력 강화 MOU
심우주 탐사·유인 우주 비행 임무·위성 발사 탑재체 등 협력
사우디, 우주산업 개발에 적극적…PIF, 우주 투자 전문 자회사 설립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주산업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우주산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사우디 영자 월간지 리더스 매거진(Leaders Magazine)에 따르면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사우디우주청(SSA)은 11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 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다양한 우주 관련 분야에서 공동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심우주 탐사 △유인 우주 비행 임무 △위성 발사 및 탑재체 △우주 과학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첨단 우주 응용 분야의 전문 지식 교환 등이 주 내용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국가 역량을 개발해 우주 분야의 연구 혁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주 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 조치인 '비전 2030'에 따라 우주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사우디 국부펀드 PIF의 경우 지난해 우주 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NSG(Neo Space Group)를 출범시켰다. NSG는 우주와 관련된 여러 전략 부문에서 사우디의 경제 확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핵심 산업의 현지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2023년에는 홍콩 위성 제조업체인 에이스페이스(ASPACE)의 10억 리알(약 3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에이스페이스는 리야드에 본사와 위성 생산 시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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