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디야커피가 일본 홈카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품질 스틱커피 제품을 내세워 일본 인스턴트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중국 등에 이어 일본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3일 이디야커피 일본 파트너사 도소매 전문기업 아라이상사(荒井商事)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오는 15일 일본에 '이디야 스틱커피'를 론칭한다. 아라이상사 자회사인 식품전문 유통업체 온가네 재팬(Ongane Japan)을 통해 일본 전역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디야 스틱커피는 3종이다. 깊고 진한 커피 풍미를 강조한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마일드 로스팅한 원두로 부드러운 커피맛을 살린 '마일드 아메리카노', ADT(Advanced Dryer Technology) 공법을 적용해 독특한 풍미를 강조한 ‘스페셜 에디션’ 등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업그레이드·리뉴얼한 이들 제품을 통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스틱커피 수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당시 이디야커피는 기술력을 토대로 맛과 향을 개선하고, 브랜드명을 기존 비니스트에서 이디야 스틱커피로 변경했다. 언제 어디서나 커피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스틱커피 일본 출시에 따른 수출국 확대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사업 영토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경기 평택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 커피믹스와 캡슐커피, 콤부차 스틱 등을 미국·호주·중국·오세아니아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일본 인스턴트커피 시장 규모는 올해 38억7000만 달러(약 5조611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5억6000만 달러(약 6조6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편한 커피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