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애정을 쏟은 롯데 베델(Lotte Wedel)의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이하 뮤지엄)'이 폴란드 랜드마크로 올라선다. 일본 롯데 자회사 롯데베델이 지난해 개관한 뮤지엄이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공화국 궁전(Pałac Rzeczypospolitej) 등을 제치고 폴란드를 대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뮤지엄은 폴란드의 '2024 올해의 장소'(Place of the Year 2024)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공화국 궁전과 퀴어 뮤지엄(Queer Museum), 모코토프스키에 필드 공원(Pole Mokotowskie) 등과 랜드마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올해의 장소는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Gazeta Wyborcza)가 매년 선정한다. 가제타 비보르차는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 지에닉(Dziennik) 등과 함께 폴란드 3대 일간지로 통한다.
오픈 1여년만에 뮤지엄이 폴란드에서 랜드마크로 우뚝 올라서는 모양새다. 실제 뮤지엄은 지난달 독일 디자인 어워드(German Design Award) '우수 건축물'(Excellent Architecture) 부문을 수상했다. 판형 초콜릿이 떠오르는 건물 외관, 직관적 디자인이 적용된 안내 표지판 등이 호평을 받았다.<본보 2025년 2월 24일 참고 日롯데 자회사 '롯데베델', 폴란드 '초콜릿 팩토리 뮤지엄' 디자인 어워드 수상>
뮤지엄은 신동빈 회장이 개관식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곳이다. 뮤지엄과 롯데 베델 초콜릿 생산시설을 직접 점검한 신 회장은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롯데 베델은 "뮤지엄을 거점으로 삼아 롯데 베델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