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유럽 제 3공장 설립 추진...슬로베니아 급부상

BYD, 헝가리·튀르키예 이어 슬로베니아 공장 건설 검토
EU 중국산 EV에 45% 관세 부과…현지 생산 정면 승부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BYD가 유럽 내 세번째 생산 공장 설립을 일찌감치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슬로베니아, 프랑스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슬로베니아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럽 관세 장벽을 현지 생산 확대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헝가리와 튀르키예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슬로베니아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에 달하는 관세 부과하자 BYD는 현지 생산 확대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EU 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지지한 국가는 배제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슬로베니아는 BYD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슬로베니아 투자청(SPIRIT Slovenia) 등 경제 당국은 중앙 정부 차원의 다양한 세제지원과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 역시 슬로베니아의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와 기존 헝가리공장과 튀르키예 공장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 등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BYD는 오는 10월 부터 헝가리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튀르키예 공장의 경우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50만대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BYD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 2023년 8만3000대에서 지난해 18만6000대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오는 2029년 예상 판매량는 40만대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유럽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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