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미국 BNSF철도와 맞손…북미 내륙 확장

2026년 완공 예정 엘우드 물류센터 거점 활용
2030년 美 물류시장 규모 약 2500조원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현지 최대 화물철도 기업 BNSF와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북미 내륙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BNSF에 따르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와 미국 내륙 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가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엘우드(Elwood)에 건설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현지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1995년 설립된 BNSF는 미국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28개주를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지난해 엘우드 물류센터를 착공했다. 양사는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시카고와 뉴욕 등에 보유한 총 36만㎡규모 3개 부지에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설립한다.

 

시카고에 자리한 BNSF 철도 터미널과 인접한 엘우드 물류센터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북미 곳곳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구상이다. 기차와 철도를 연계할 경우 엘우드 물류센터에서 미국 전역으로 이틀 이내 물품 운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물류 시장은 운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과 온라인 쇼핑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모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오는 2030년 미국 물류 시장 규모가 1조6700억달러(약 246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시장 규모가 1조3800억달러(약 2030조원)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3.84%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BNSF와의 협력을 토대로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엘우드 물류센터를 미국 물류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