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軍, 한화에어로 K9 자주포·천무 도입 '속도'...창원 생산·테스트 현장 시찰

왈리드 칼리드 후세인 포병지휘관, K9 자주포 성능 시연도 참관
이경훈 창원3사업장장·김동현 LS사업부장 등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 포병 수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공장과 서울 사옥을 방문했다. K9 자주포 생산을 살피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무기 수입량의 30%를 차지하는 '방산 큰손'인 중동에서 한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이라크 육군에 따르면 왈리드 칼리드 후세인(Walid Khaled Hussei) 포병지휘관(소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경훈 창원3사업장장의 환대를 받으며 K9 자주포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까지 한화의 사업과 주력 무기 전반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K9 자주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시험 주행과 성능 시연에도 참관했다. K9을 활용해 이라크 포병의 전투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후세인 소장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김동현 LS사업부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과도 회동했다. K9 자주포의 기술 사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정밀 유도탄과 통신 체계, 사격 통제 시스템 등 이라크 군이 필요로 하는 주요 기술적 요소들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포병 전력 강화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무기 생산국과의 협력을 지향한다며 한국과의 협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군이 K9 자주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화의 현지 진출에 발동이 걸렸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Ⅱ)에 이어 K9 자주포까지 추가 수출을 추진하며 양국 방산 협력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K9 자주포는 한국을 포함해 10개국이 도입한 무기다. 사막과 산악 등 험지에서도 우수한 기동성을 보이며 중동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2월 이집트 정부와 2조원 규모의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 이집트향 K9에 탑재할 1000마력짜리 한국산 디젤엔진의 현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이집트 사업에 본격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에서도 국산엔진을 탑재한 K9 실물을 전시하며 홍보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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