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삼성생명 중국 합작사, 주주 이탈 등 위기"

中 국영기업 지분 매각…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방카슈랑스 의존도 높아 수익성 변동성 우려"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생명과 중국은행의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BOC-Samsung Life)가 "여러 문제로 경영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매체 'soyouit'는 지난 1일 "중은삼성인수가 최근 사업 성장세를 보였으나, 주주 변경과 경영진 교체, 비즈니스 모델 전환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은삼성인수는 지난 2005년 삼성생명 중국법인과 중국 국영 항공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각각 50%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후 2015년 중국은행(BOC) 자회사인 BOC보험이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7년에는 BOC보험이 해당 지분을 중국은행 산하 BOC 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해 지분 구조는 △BOC 인베스트먼트 51% △삼성생명 중국법인 25% △중국항공공업그룹 24%가 됐다.

 

그러나 중국항공공업그룹이 지난해 보유 지분(24%)을 전량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20년간 유지됐던 주주 구조가 급변할 가능성이 커졌다. <본보 2024년 11월 11일 참고 [단독] 中 국영 항공기업, 삼성생명 합작사 지분 전량 매각> 이 매체는 "단순 주주 교체를 넘어 경영 방향성과 인력 조정, 전략적 변화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봤다.

 

수익성의 불안정 지적도 나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중은삼성인수의 보험 사업 수입은 38억7400만 위안에서 248억6800만 위안으로, 순이익도 1900만 위안에서 8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2024년 1분기에는 보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04% 오른 248억8200만 위안, 순이익은 세 배 이상 늘어난 5억4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94.22% 감소한 777만 위안에 불과했다. 같은 해 해약 보험료는 전년 대비 172.51% 증가한 8억9300만 위안, 보험금 청구 비용도 14.61% 증가한 4억3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soyouit'는 "보험료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 교체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고위 경영진이 자주 바뀌면서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전 회장인 마차오룽이 중국은행 출신으로서 모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선임된 치우지쿤 회장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방카슈랑스, 즉 은행을 통한 보험 판매 의존도가 높은 점도 불안 요소로 꼽혔다. 최근 중국 당국이 '1보고서 1라인' 정책을 도입하며 방카슈랑스 수수료 부담이 완화됐지만, 동시에 해당 채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 매체는 "은행 직원의 판매 의욕이 낮아질 경우, 보험료 수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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