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 하이엑시엄, 美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다층형 연료전지 첫 공급

9.6㎿ 규모 CHP 건설 참여…'데이터센터향 주목' 다층형 연료전지 납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그룹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이 코네티컷주에서 9.6㎿ 규모 열병합발전소(CHP) 건설에 참여한다. 미국에서 첫 다층형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현지 전력과 난방용 수요에 대응한다. 데이터센터향 투자 증가로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하이엑시엄은 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9.6㎿ 규모의 차터 오크(Charter Oak) CH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회사인 스케일 마이크리드 솔루션, 현지 에너지 회사인 누파워, 건설사 씨이플로이드컴퍼니(C.E. Floyd CompanY)와 협력해 지난달 착공했다.

 

하이엑시엄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다층형 연료전지 21개를 공급한다. 다층형 연료전지는 층층이 쌓은 연료전지로, 부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청정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인근에 설치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제한된 공간 내에서 방대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데, 다층형 연료전지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서다. 

 

하이엑시엄은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미국 내 다층 구조의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며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는 하이엑시엄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미국은 세계 데이터센터의 80% 이상이 집중된 지역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연료전지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22년 데이터센터 백업 전력용 수소연료전지를 테스트한 바 있다.

 

하이엑시엄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팀을 데이터센터향 수주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에서 수주를 확대해 실적을 회복한다. 

 

이두순 하이엑시엄 대표는 "CHP 프로젝트는 저탄소 배출 전력 솔루션에 대한 업계 흐름을 선도할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코네티컷 전역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열 순환 기술을 통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열을 지역 주민들의 난방 수요에 활용해 CHP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엑시엄은 ㈜두산이 지난 2014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수소를 연료로, 인산염을 전해질로 사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인산형 연료전지(PAFC)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약 50명 이상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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