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소설 자회사 왓패드(Wattpad)의 리더십을 재편했다. 왓패드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7일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론 레비츠(Aron Levitz)가 왓패드 대표로 선임됐다. 아론 레비츠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 겸 왓패드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왓패드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아론 레비츠는 2021년부터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로 재직하며 글로벌 콘텐츠 이끌어왔다. 특히 왓패드와 웹툰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영화 애프터(After)와 스루 마이 윈도(Through My Window) 등을 제작했다. 스루 마이 윈도 트릴로지(3부작) 중 1편은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역대 6위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론 레비츠는 지난해 11월 왓패드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왓패드의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해 아론 레비츠를 공동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었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론 레비츠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이끌며 콘텐츠 생산 시스템과 히트작을 만들었다"며 "왓패드의 다음 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론 레비츠 대표와 함께 왓패드 공동대표를 맡았던 남경보 대표는 한국 웹툰 IP 사업을 이끌게 되며, 아론 레비츠가 겸직하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대표는 김용수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겸임한다.
남경보 대표는 2022년 12월 왓패드 진 램(Jeanne Lam) 대표의 후임으로 왓패드의 임시 대표로 취임했다. 남 대표는 취임이후 인력감축을 주도하는 등 왓패드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김용수 CSO가 이끌게 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셰인 망(Shane Mang) 라이선스·상품 총괄을 영입했으며 지난달에는 마르 빌라 바르셀로(Mar Vila Barcelo) 국제 콘텐츠 개발·제작 총괄(International Development & Production Director)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론 레비츠 왓패드 대표는 "10년동안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왔다"며 "전 세계 독자들이 놀랄 스토리를 발굴해 팬덤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