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아일라 싱글몰트 '브룩라디' 싱가포르 팝업…주류 강화

창이공항 거점 해외 주류 시장 공략 박차
글로벌 면세점 순위 '톱3' 진입 '정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해외 면세 시장을 겨냥한 주류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브룩라디 디스틸리러리(Bruichladdich Distillery·이하 브룩라디)와 손잡고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앞서 에드링턴(Edrington) 이어 올해 두번째 팝업이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을 거점으로 삼아 주류 면세사업 경쟁력 제고, 외형 성장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7일 브룩라디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앞으로 두 달간 브룩라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 브룩라디 위스키 '브룩라디 오가닉 베얼리 16년산'(Bruichladdich Organic Barley 16 Aged Years)을 소개한다.

 

브룩라디 오가닉 베얼리 16년산은 브룩라디가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산지 아일라섬에서 생산하는 싱글몰트 위스키다. 스코틀랜드산 유기농 보리 100%로 만든 위스키 원액을 버번 아메리칸 오스크 캐스트에 담아 숙성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룩라디 오가닉 베얼리 16년산 이외에도 △브룩라디 더 클랙식 라디(Bruichladdich The Classic Laddie) △브룩라디 21년산(Bruichladdich 21 Aged Years) 등의 위스키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브룩라디 팝업스토어 조성은 스코틀랜드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해외 주류 판매를 확대, 글로벌 면세기업 매출 순위 '톱3'에 진입하려는 롯데면세점의 행보로 읽힌다. 지난 1월 에드링턴과 손잡고 맥캘란 하모니 콜렉션 가디언 오크(Macallan Harmony Collection Guardian Oak)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톱3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면세전문매체 TR비즈니스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23년 글로벌 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42억달러(5조735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4위에 올랐다. 2022년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3위 기업과의 격차는 2022년 3000만달러(410억원가량)에서 2023년 14억3000만달러(1조9530억원가량)으로 벌어졌다.<본보 2024년 10월 16일 참고 [단독] '부진의 늪' 빠진 K면세점…'세계 면세점 순위' 롯데 4위, 신라 6위>

 

정순규 롯데면세점 창이공항점 점장은 "브룩라디와 손잡고 창이공항에서 스코틀랜드산 유기농 보리를 원료로 생산된 16년산 위스키를 선보인다"면서 "고품질 브룩라디 위스키를 내세워 해외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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