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하이브 미국 자회사 하이브 아메리카가 미국 전설적인 프로듀서와 손잡았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현지 음반을 선보이고 새로운 글로벌 스타도 발굴한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 수장 간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빌보드는 7일(현지시간) 하이브 아메리카와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가 이끄는 소 소 데프 레코드(So So Def Recordings)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수개월 내 새로운 음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소 소 데프 레코드는 음반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하이브 아메리카가 보유한 유통·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고 한편, 하이브 아메리카 함께 차세대 글로벌 스타 발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 소 데프 레코드는 전설적인 프로듀서 저메인 듀프리가 1993년 설립한 음반제작사다. 소 소 데프 레코드는 소니와 컬럼비아 투자를 유치, 엑스케이프와 어셔, 자넷 잭슨, 머라이어 캐리 등의 음반을 제작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음반 제작사로 자리매김했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 수장의 각별(?)한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를 엔터테인먼트 업계 리더로 성장시킨 멘토가 저메인 듀프리였기 때문이다. 브라운은 파티 프로모터로 활동하던 중 저메인 듀프리의 눈에 띄어 소 소 데프 레코드의 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한 바 있다.
저메인 듀프리는 "이번 계약은 가족의 결합"이라며 "스쿠터의 활동을 보며 자랑스러웠다. 이제 스쿠터는 문을 열어 줄 수 있는 위치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셔도 성명을 내고 "형제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줄 것이 많다"고 전했다.
스쿠터 브라운 CEO는 "저메인 듀프리는 역대 최고의 프로듀서 중 한 명"이라며 "그는 한 세대의 소리를 바꿨다. 이번 계약은 저메인에게 현대적인 툴을 제공해 다음 세대에게 그의 유산이 도달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