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펠러 없는 '사이클로로터 탑재' eVTOL, 첫 비행에 성공 [영상+]

사이클로로터(CycloRotor) 탑재한 eVTOL 시험 비행
수직 이착륙·호버링·공중 제동·정밀주차 가능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로펠러 대신 선박에 사용되는 슈나이더(Schneider) 프로펠러를 응용한 사이클로로터(CycloRotor)를 탑재한 전기 비행체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IT 기업 사이클로테크(CycloTech, 이하 사이클로테크)가 사이클로로터를 탑재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시험 비행은 유럽연합 항공안전청 규정에 따라 일반 항공 공항에서 수행됐다.

 

블랙버드(BlackBird)로 명명된 eVTOL는 사이클로로터를 적용해 360도 방향으로 추력편향 시스템으로 방향을 제어할 수 있다. 6개의 첨단 7세대 사이클로로터에 의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측면 주차와 공중 급정지 및 감속 등이 가능하다.

 

사이클로로터의 작동 원리는 헬리콥터처럼 블레이드 피치각을 주기적으로 변화하면서 공기역학적 힘과 반대 방향으로 양력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비행체 구조를 기울이지 않고도 추력의 방향과 크기를 변경할 수 있고, 블레이드 피치 동작만 변경해도 추력을 조절할 수 있다.

 

앞뒤 양쪽에 4개의 사이클로로터가 사용되고, 방향 제어를 위한 중심축에 2개의 사이클로로터가 장착돼 수직 이륙에서 수평 비행으로 전환이 쉽다. 폭풍우나 강풍 등 악천후에서도 안정적으로 정확히 착륙할 수 있다.

 

블랙버드는 2인승으로 설계됐다. 최대 이륙중량 340kg에 길이 4.9m, 폭 2.3m, 높이 2.0m로 제작됐다. 최대 속도 120km이다.

 

타신 카트(Tahsin Kart) 사이클로테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랙버드는 단순한 시연기가 아니라 항공의 미래를 위한 비행 테스트베드"라며 "짧은 시간에 비행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우리 팀의 혁신과 정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클로테크는 선박의 보이스-슈나이더 추진기(Voith-Schneider-Principle)에 기반한 항공 추진 시스템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사이클로테크는 지난해 브리즈 인베스트와 코노스 홀딩스로부터 2200만 달러(약 326억원)의 투자를 받아 사이클로로터 추진 시스템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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