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한 질주’ 현대차 인스터…1분기 독일 전기차 '7위'

인스터 출시 3개월 만 1680대 판매
테슬라 제치고 '10위→7위' 껑충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가 호조를 보이며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1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현대차 독일법인은 지난 1분기(1~3월)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531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4.7%로 테슬라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1분기 현대차 독일 전기차 판매 비중은 26%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독일 평균 1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2만5393대(점유율 22.5%)가 판매됐다. 2, 3위는 각각 BMW 1만315대(9.1%)와 스코다 9258대(8.2%)였다. 4위부터는 △아우디 8634대(7.6%) △세아트 8063대(7.1%) △메르세데스-벤츠 7090대(6.3%) △테슬라 4935대(4.4%) 순으로 이어졌다. 

 

인스터가 현대차 전기차 실적을 견인했다. 인스터는 지난 1월 출시한 지 불과 3개월만에 총 1680대 판매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실내 공간, 첨단 주행 성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리스 상품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인스터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월 299유로(약 47만 원)에 48개월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인스터의 높은 판매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분기 출시 예고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와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 모델 판매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울리히 메차우(Ulrich Mechau) 현대차 독일법인장은 “인스터는 현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 모델”이라며 “초기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앞으로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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