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원전 '핵원료 점검' 캐나다 캔두에너지 '맞손'

-총 2200만 달러 규모 4건 계약… 2~4호기 핵연료 채널 검사 ·주요 부품 점검 수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Énergy)와 손잡고 월성 원전의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2200만 달러(약 261억47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캔두 에너지와 월성 원전 점검 계약을 체결했다. 캔두 에너지는 캐나다 SNC-라발린 그룹(SNC-Lavalin Group)의 계열사로 원자로 설계와 공급, 유지보수를 수행하는 업체다.

 

계약 규모는 2200만 달러로 캔두 에너지는 올해부터 월성 원전 2·3·4호기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핵연료 채널을 검사하고 라디에이터 튜브를 비롯해 주요 부품에 대한 기술적 분석과 평가를 수행한다. 열수력 계통 전산코드를 업데이트 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번 점검으로 월성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국내 유일의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4호기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캔두형(CANDU) 모델을 도입해 지어졌다.

 

월성 원전 2·3·4호기는 1997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시작해 가동한지 20년이 넘었다. 오는 2026년, 2027년, 2029년 수명이 만료되는 장기 가동 원전이니만큼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캔두 에너지는 2018년 폐쇄한 월성 1호기 점검에도 참여한 바 있다. 2015년 380개 연료 채널과 760개 피더 파이브, 제어용 전산기 교체 작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만큼 이번 점검에서도 한수원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샌디 테일러 SNC-라발린 원전 사업 담당 임원은 "우리는 20년 넘게 국내·외 캔두형 원전에 대한 검사를 수행해왔다"며 "월성 원전을 지원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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