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핵심 '지뢰제거' 눈독

크로아티아 로봇·자율시스템 개발업체 'DOK-ING' 방문
지뢰 제거 시스템 살펴보고,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핵심인 '지뢰제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도시를 재건할 때 러시아군이 심어놓은 지뢰를 제거해야하는데 LIG넥스원이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17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로봇·자율시스템 개발업체 DOK-ING을 방문했다.

 

LIG넥스원의 이번 방문은 DOK-ING이 최첨단 기술 논의를 위해 한국 대표단을 초청하면서 진행됐다. 대표단에는 LIG넥스원을 비롯해 외교부, 코트라(KOTRA) 등이 포함됐다.

 

DOK-ING은 한국 대표단과 함께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혁신과 글로벌 안전 솔루션, 특히 무인 시스템 분야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기술 논의를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DOK-ING의 지뢰 제거 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살펴보고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DOK-ING도 LIG넥스원의 업적과 기술적 혁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로봇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기술 분야에서의 자사의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DOK-ING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한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DOK-ING의 지뢰 제거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에게 아낌없이 기부해 주신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에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지뢰 제거 시스템 지원은 지뢰로 오염된 토지를 안전한 민간 용도로 되돌리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전했다.

 

코이카는 인도주의적 지원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DOK-ING의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등 안전장비를 지원해왔다. DOK-ING은 작년 말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 DOK-ING의 로봇형 지뢰제거 시스템 67대를 공급해 미처리 폭발물 제거와 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는 지뢰제거기 MV-4와 MV-10 모델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과 긴급 지원을 중심으로 복구·재건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복구·재건 9가지 부문별 우선순위를 설정했는데 지뢰제거 및 민간보호가 포함됐다. 지뢰제거는 폭발물 잔류물인명 보호와 안전한 통행 재개를 위해 폭발물 잔류물 정리와 관리 등이 이뤄진다.

 

1992년에 설립된 DOK-ING은 크로아티아의 선도적인 로봇 및 자율 시스템 제조 회사이다. 주로 지뢰 제거와 특수 목적 차량을 생산하며, 남동유럽에서 가장 큰 민간 지뢰 제거 회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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