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 2분기 금값, 4000달러 간다"

JP모건 "투자자·중앙은행 수요 지속…시장 예상보다 빠를 수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내년 2분기 중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4000달러에 도달하기 전, 금값은 올해 4분기까지 평균 온스당 36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금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이러한 예측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지적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가 관세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경우, 금값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달러보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잠시 하락세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가능성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 증시가 반등했고, 금값은 3% 하락한 온스당 3285.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골드만삭스도 내년 금값을 온스당 4000달러로 제시하며, 올해 말 전망을 3700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극단적인 위험 시나리오에서는 금이 올해 안에 온스당 450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금은 올해 들어 약 30% 상승하며 주요 자산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사상 최고가 경신 횟수만 28차례에 달한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위험, 지정학적 리스크,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중앙은행들이 금을 적극 매입하고 있는 점도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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