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독일 아틀라스와 휠형 특수장비 제조 파트너십

이달 초 독일 바우마서 파트너십 체결
16·35톤 머티리얼 핸들러 아틀라스서 위탁 생산…유럽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독일 건설기계 회사 '아틀라스(ATLAS)'와 협력한다. 폐기물 처리장에서 쓰이는 휠형 특수장비를 아틀라스에서 위탁 생산하고 '디벨론(DEVELON)' 제품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26일 아틀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7~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에서 디벨론과 휠형 머티리얼 핸들러 제조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머티리얼 핸들러는 자재 이동과 하역에 최적화된 특수 장비다. 재활용 자재, 폐기물 분류용 특수 어태치먼트가 부착돼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바우마에서 바퀴가 달린 16·35톤(t) 모델을 처음 공개했는데, 이를 휠형으로 제작하고자 주문자위탁생산(OEM) 파트너로 아틀라스를 낙점했다. 휠 타입의 머티리얼 핸들러를 디벨론의 라인업에 통합하고 일부 유럽 시장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시장 수요를 고려해 향후 판매처를 확대한다.

 

1919년 설립된 아틀라스는 독일 간더케제에 본사를 둔 건설기계 회사다. 초기 농기계로 시작해 1951년 완전 유압식 굴착기를 제조하며 건설기계 시장에 진출했다. 굴착기와 크레인, 머티리얼 핸들러 등을 생산하며 300여 명의 직원을 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아틀라스와의 협력으로 건설기계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디벨론' 출시 후 브랜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 4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 박람회 '인터마트(INTERMAT) 2024'에 6년 만에 참가해 브랜드를 알렸다. 이어 10월에는 체코에서 디벨론 '데모 데이'를 개최하고 자율화 장비를 최초로 시연했다. 올해 초 독일 만하임에 신규 거점을 완공하고 유럽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제이드 림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은 "아틀라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유럽 전역의 폐기물·재활용 산업에서 거둔 성공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탄탄한 경험과 위상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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