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글로벌 자동차 ‘빅3’ 수성…토요타 7.5% 증가

현대차·기아, 1분기 177만대…전년比 1%↑
토요타 271만대·폭스바겐 213만대 판매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빅3'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토요타와 폭스바겐은 각각 1·2위를 유지했다. 향후 관세 정책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빅3'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 상승한 177만 대에 달했다. 글로벌 판매 기준 3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100만1120대를, 기아는 77만264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에서 선구매 수요가 높았던 점과 유럽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성과도 한몫했다.

 

글로벌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총 271만53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213만3600대를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서도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위를 지킨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수요에 맞춘 유연한 생산 전략과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이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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