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 "이번달 생산량 급증" 왜?

작년 최저 생산 회복 중…美·中·브라질 수요 강세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4월 구리 생산량이 급증했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의 막시모 파체코 회장은 29일(현지시간) "4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0만50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량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뤄진 회복세다.

 

코델코는 올해 내내 생산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파체코 회장은 "아시아, 중국,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강하다"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수출이 오히려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중국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파체코 회장은 "칠레 내 새로운 구리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투자자에게 연간 120만 톤 규모 공급 계약을 20~30년 단위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델코는 구리뿐 아니라 리튬 산업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과 함께 진행 중인 '아타카마 염전 합작 프로젝트'에서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코델코는 마리쿵가 염전에서도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조만간 최종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