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인도네시아에서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를 선보인다. 오는 3분기께 필요한 품질 인증을 완료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동차·산업용을 포괄하는 폭넓은 제품군을 토대로 인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HD현대오일뱅크는 21일(현지시간) 인니 매체인 데틱오토(detikOto)와의 인터뷰에서 새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 출시와 관련 "3분기에 인도네시아 국가표준규격인증(SNI)과 윤활유등록번호(NPT)를 취득하고 (출시 후) 프로모션을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NI는 제품 품질과 안전에 관한 인도네시아 국가 표준이며, NPT는 지정된 국가 인증 기관에서 샘플 테스트를 수행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윤활유 제품에 부여되는 일련의 번호다. 인니에서 윤활유 판매를 위해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인증 절차를 걸차 3분기께 엑스티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유통사 PT펜즈스타 판차 페르사다와 협력해 가솔린과 디젤 승용차용 엔진오일을 포함해 약 30여 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지난 2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자동차 산업 전시회 'INAPA 2025'에 처음 참가해 윤활유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홍보에 나섰다.
엑스티어는 2013년 HD현대오일뱅크의 프리미엄 윤활유 브랜드로 출범했다. 디젤 엔진용 엑스티어HD 울트라와 엑스티어HD 6000·7000, 가솔린 엔진용 엑스티어 G500·G700, 산업용 장비·기계에 쓰이는 엑스티어 AW·HVI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인니 파트너사인 PT펜즈스타 판차 페르사다는 "엑스티어가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차량에도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 영국 쉘과 합작사 'HD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하고,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윤활기유(윤활유의 기초원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일 2만5000배럴의 원료를 투입해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성능과 가격을 앞세워 인니 윤활유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작년 초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용 윤활유를 공급하며 북미에 진출했다. 지난 2023년에는 베트남에서 엑스티어 딜러와 고객사 초청 행사를 열며 판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