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이 '신라면 툼바'를 앞세워 중국 대륙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 디에잇을 홍보 모델로 내세운 동영상 광고로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한데 이어 상하이 식품박람회에 참가, '신라면 툼바'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22일 농심 중국법인에 따르면 신라면 툼바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열린 '2025년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Shanghai 2025)에서 신제품으로 소개됐다.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다. 올해 참가 업체들은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와 제품 홍보를 했다.
농심은 '우유와 매운 어택, 농심의 새로운 맛 임팩트'를 구호로 '신라면 툼바' 알리기에 나섰다. 신라면 툼바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국내에서만 2500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에서도 초도 물량 100만개가 2주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농심은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그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룹 세븐틴의 중국인 멤버 디에잇을 모델로 쓴 영상 광고를 송출하는 등 중국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업로드된 후 이날 현재 누적 756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열풍으로 인해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 내 히트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중국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삼양 '불닭면' 인기에 힘입어 볶음면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신라면 툼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