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참여한 에스토니아 원전, 공간 계획·환경영향 평가 시작

페르미 에네르기아, 원전 사업 계획 발표
3단계 걸쳐 공간계획 프로세스·환경영향평가 진행
2027년까지 원전 부지 선정 후 2029년 착공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한 에스토니아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의 원전 사업이 공간 계획 프로세스와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다. 2027년까지 원전 부지 선정 후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22일(현지시간) "원전 건설을 위한 공간 계획 프로세스와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절차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원전 부지 예정지인 비루-니굴라 카운티의 쿤다 인근 지역과 뤼가누세 카운티의 아아 마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작업이다. 2027년까지 각 지역의 기존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접근성을 평가해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 옵션을 모색한다.

 

2단계는 세부적인 부지 확정 단계로 2027년 이후 진행된다. 원자로 배치에 필요한 안전과 성능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지질학과 수문학, 환경 모니터링, 전력망 연결성 등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마지막 3단계는 선정 부지에서 원전 건설에 착수하는 단계다. 착공 시점은 오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앞서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지난해 2월 비루-니굴라 카운티와 뤼가누세 카운티에 비등형 경수로(BWR)를 개량한 300㎿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BWRX-300’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가 추진하는 SMR 건설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념설계(Pre-FEED)와 기본설계 참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최종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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