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면세점, 시드니 플래그십 시내면세점 설립…임대 계약 체결

-3000㎡ 부지에 3층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구축…2021년 오픈 예정
-오세아니아 사업 탄력…호텔롯데 상장 위한 포석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시드니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립,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 사업자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드니 최대 쇼핑가에 처음으로 시내 면세점을 설립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호주 부동산 투자회사인 머벡그룹과 호주 시드니 도심(CDB) 지역의 55 마켓 스트리트 매장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이 계약한 곳은 시드니 CDB 마켓 스트리트 주요 코너에 위치했으며, 임차 규모 총 3000㎡로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는 2021년 오픈 예정이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설립은 롯데면세점이 호주 면세점을 인수,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8년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와 호주·뉴질랜드 지점 5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이 인수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이다. 

 

멜버른에 본사가 있는 JR듀티프리는 오세아니아 7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기준 연 매출은 6900억원을 기록했다. 

 

호주 면세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조4000억원 규모로,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대 증가율을 보인다.

 

현재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스위스 듀프리 △미국 DFS △프랑스 라가데르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JR듀티프리 인수로 롯데면세점도 본격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면세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고객몰이로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성공한 특정 상품 브랜드를 앞세워 전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매장을 일컫는다. 통상 반응이 좋은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벌여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는 물론 기업 매출 증가시키는 게 목적이다. 

 

롯데면세점은 시드니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최고의 뷰티 및 스킨 케어 브랜드 △고급 시계 부티크 △고급 희귀 주류 및 와인 쇼핑 경험 △컨시어지 및 리무진 환승 등 다양한 VIP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호델의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호텔롯데는 올 상반기 중 기업공개(IPO)와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ON'의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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