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내달 신형 스포티지 유럽 출격…AWD 하이브리드 가세

현지 생산 기반 3분기 출시…유럽 판매 급상승 곡선
파워트레인 쇄신…사륜구동 HEV '투트랙 전략' 눈길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유럽에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5년형 스포티지(Sportage)'를 공개, 이르면 7월 출시한다. 사륜구동(AWD)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5년형 스포티지를 3분기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슬로바키아 잘리나 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가격(550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쇼어드 크니핑(Sjoerd Knipping) 기아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역대 가장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스포티지”라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외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기아의 야심작이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 239마력 하이브리드로 두 가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AWD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유럽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기아는 유럽 내 하이브리드 SUV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형 스포티지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포티지를 유럽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기본 10%의 수입 관세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차 보조금 등 현지 정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기아는 유럽 출시를 토대로 이후 글로벌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디자인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집중한 전략적 페이스리프트로 유럽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것”이라며 “특히 HEV AWD 추가로 도심형 SUV와 레저형 SUV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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