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롯데홀딩스, 엘릭사이론 이뮤노테라퓨틱스 시리즈 B-2 투자

신동빈이 콕 찍은 '헬스케어·바이오 의약' 분야 투자 확대 일환
백반증·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지원...첨단 치료제 발굴 본격화

[더구루=김명은 기자] 일본 롯데홀딩스(이하 롯데홀딩스)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일본의 바이오 스타트업 '엘릭사이론 이뮤노테라퓨틱스(Elixiron Immunotherapeutics, 이하 엘릭사이론)를 지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래 신산업으로 낙점한 헬스케어·바이오 의약 분야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롯데홀딩스는 17일(현지시간) 자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HB-CVC)이 엘릭사이론의 시리즈 B-2 라운드에 출자한다고 밝혔다.


엘릭사이론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임상단계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퇴행성질환을 대상으로 정밀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롯데홀딩스가 지난해 8월 30억엔(약 284억원) 규모로 설립한 바이오 전담 CVC 'HB-CVC'를 통해 이뤄진다. 자금은 백반증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인데마키태그(Indemakitug)', '엔루파티닙(Enrupatinib)'의 임상 추진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홀딩스는 "백반증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 엘릭사이론에 투자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의료 솔루션을 통해 건강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홀딩스의 이번 행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힘을 주고 있는 신산업인 '헬스케어·바이오 의약 분야' 투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헬스케어·바이오 의약 분야를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삼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을 맡아 이끌고 있다. 신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홀딩스가 바이오 CVC를 통해 난치질환 분야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시너지까지 고려한 전략적 투자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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