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대신증권 인수' 英 오피스 원폴트리, 빌게이츠가 혁신 리모델링 지원한다

UKGBC·브레이크스루에너지·포어, 원폴트리 리트로핏 협약
1997년 완공 건물…이지스자산운용·대신증권, 올해 초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국내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인수한 영국 오피스 빌딩의 혁신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영국 그린빌딩위원회(UKGBC)는 4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후기술 투자플랫폼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영국 부동산 투자사 '포어파트너십'과 런던 소재 사무실 건물인 '원 폴트리(One Poultry)'의 혁신 리트로핏(Retrofit)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트로핏은 기존 건물이나 구조물에 새로운 기술이나 설비를 추가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의미한다. 주로 내진 성능, 에너지 효율성, 환경 친화적 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요구에 맞게 보강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폴리트는 런던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2층~지상 6층, 전체 면적은 1만4000㎡ 규모다. 1997년 완공된 건물로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은 없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초 대신증권과 사모부동산신탁을 조성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이 건물을 인수했다. 구체적인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건물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포어파트너십을 건물 리모델링 주관사로 선정했다.

 

UKGBC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포어파트너십은 오는 9월 리모델링에 착수해, 2027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그동안 투자한 기업의 기후기술 솔루션이 적용된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는 "원폴리트와 같은 상징적인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역사적인 공간에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라고 전했다. UKGBC는 "이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계 큰 변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포어파트너십은 "이번 사업은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건물에 투입할 제품·솔루션을 먼저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조달 과정 마지막 단계에서 이를 명시하거나 계약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라며 "이 사업이 상업용 건물을 위한 첨단 기술 옵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혁신을 우선시하는 리모델링 모델이 확산되는 첫 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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